ESG 속 ‘G’ 영역과 사회복지사의 새로운 기회
안녕하세요, 여러분? 😊
지난 시간에는 ESG의 E(환경) 영역에서 사회복지사가 할 수 있는 일과
환경 취약계층 지원 사례들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축, G(Governance, 거버넌스) 영역에서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이 어떻게 발휘될 수 있는지 깊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거버넌스라고 하면 “기업 지배구조”나 “이사회 운영” 같은 딱딱한 주제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거버넌스는 조직의 투명성과 책임성, 윤리적 의사결정 구조를 뜻하며,
기업뿐만 아니라 비영리단체, 사회복지기관에도 적용되는 개념입니다.
1. ESG G 영역의 핵심
**G(Governance)**는 조직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 리더십 구조, 내부 규제 준수,
투명한 정보 공개, 윤리 경영 등을 평가합니다.
주요 요소
-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 부패 방지와 내부 감사
- 이해관계자 참여 보장
- 공정한 인사·보상 시스템
기업의 경우, 이 영역은 투자자와 시장 신뢰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서비스의 공정성, 후원금·지원금의 투명한 집행과 연결됩니다.
2. 사회복지사와 거버넌스의 접점
사회복지사의 업무는 이미 거버넌스 영역의 핵심 요소와 맞닿아 있습니다.
- 투명한 행정 처리 : 후원금 사용 보고, 사업 성과 공개
- 윤리적 의사결정 : 수혜자 선정 기준의 공정성
- 이해관계자 협력 : 주민, 지자체, 기업 등 다양한 주체와 협업
이러한 과정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신뢰를 잃게 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3. 사회복지사가 G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역할
① 투명한 재정 관리
- 후원금·보조금 집행 내역을 주기적으로 공개
- 예산 대비 집행 현황을 이해하기 쉬운 인포그래픽으로 보고
② 공정한 대상자 선정
- 서비스 제공 기준을 문서화하고 누구나 열람 가능하게 함
- 선정 과정에서 외부 위원회 또는 제3자 검증 도입
③ 윤리 경영 실천
- 이해충돌 방지(예: 지인이나 친척을 수혜자로 우선 선정하는 행위 방지)
- 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 의무화
④ 이해관계자 참여 확대
- 프로그램 기획 시 주민 의견 수렴
- 기업과의 협력 사업에 지역사회 대표 참여
4. 실제 사례
사례 1 – 고양시 복지관의 투명경영 보고서
고양시의 한 종합사회복지관은 연말마다 ‘투명경영 보고서’를 발간해
재정 현황, 프로그램 성과,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 보고서 덕분에 후원 기업의 신뢰가 높아져 다음 해 예산이 30% 늘었습니다.
사례 2 – 청소년 쉼터의 외부 감사제
청소년 쉼터에서는 시설 운영비와 후원금 집행을
외부 회계사에게 감사받고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안심하고 후원할 수 있는 기관’이라는 이미지가 강화됐습니다.
사례 3 – 장애인 복지시설의 이해관계자 포럼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지역주민, 기업, 지자체 관계자가 함께 모여
시설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이해관계자 포럼’을 정례화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프로그램이 지역 수요에 맞게 조정됐습니다.
5. 기업과 사회복지사의 거버넌스 협력
기업은 ESG 보고서 작성 시 G 영역에서 윤리 경영, 투명성을 강조합니다.
이때 사회복지사는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 파트너로서
- 대상자 발굴
- 지원금 집행 및 관리
- 성과 측정
을 책임질 수 있습니다.
특히, 기업 CSR이나 ESG 활동이 ‘형식적’이라는 비판을 피하려면
사회복지사와 같은 현장 전문가의 개입이 필수입니다.
6. 사회복지사가 준비해야 할 역량
- 재무 보고 능력 : 예산서, 결산서 작성과 공개
- 법률·제도 이해 : 사회복지사업법, 개인정보보호법, 회계규정 등 숙지
- 이해관계자 관리 기술 : 갈등 조정, 회의 진행, 중재 능력
- 윤리 의식 : 부정·부패를 사전에 예방하는 자세
7. 고양시 사회복지와 거버넌스
고양시는 공공·민간 복지기관을 대상으로
‘투명경영 컨설팅’과 ‘윤리 경영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이런 교육에 참여하면,
기관 운영의 신뢰도를 높이고 기업·지자체와의 협력 기회도 넓어집니다.
마무리
거버넌스는 단순히 조직의 규칙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의사결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구조를 만드는 일입니다.
사회복지사는 현장에서 이를 구현하는 핵심 역할을 하며,
기업과의 ESG 협력에서도 ‘신뢰의 증명서’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ESG 시대에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세 영역 모두에서 확장될 것입니다.